부산시, 옛 한국은행 건물 활용 '공청회'

부산시는 17일 오후 4시 문화회관에서 옛 한국은행 부산건물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물·미술·문화예술 전문가, 학계와 중구청,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관광공사, 부산문화재단, 부산예총, 관련 자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시 운영 바다TV로 생중계되는 공청회는 개회,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방청객 질의응답,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은 이경찬 영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박물관 전문가 2명, 미술관 전문가 2명, 관광 전문가 1명, 도시계획 전문가 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옛 한국은행 부산건물 활용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활용가치가 높은 문화시설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한국은행 부산건물은 1910년 조선은행터에 우리나라 대표 건축 1세대 이천승, 홍순호씨가 1963년에 건축한 건물이다. 부산시는 역사적 및 건축사적으로 충분한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판단,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2013년 9월 문화재 자료(제70호)로 지정했다. 

이후 2011년부터 부산원도심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현대 역사문화자산과 연계된 '근현대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밟은 뒤 2015년 11월 20일에 88억6400만원으로 매입했다. 

시 관계자는 “옛 한국은행 부산건물을 부산원도심의 주요시정사업인 근현대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과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사업의 핵심거점시설로는 물론 부산의 대표적 문화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