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에 각 시·군 참여

경남도가 9일 전국 최초로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도입한 데 대해 관내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도는 10일 오전 도청에서 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그간 경남도 재정건전화와 채무제로 정책에 따라 18개 전체 시·군에서도 재정건전화를 추진해 지난 2012년말 7999억원에 달하던 채무를 현재 5811억원으로 2188억원 줄였다. 

도내 18개 시·군 중 6개 시·군은 이미 채무제로를 달성했으며, 5개 시·군의 경우 내년에 채무제로를 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채무제로를 달성한 곳은 하동·함양·거창·합천 등 4개 군이다. 올해 진주시와 남해군은 올해 채무제로를 이뤄냈다. 내년에는 밀양시를 비롯해 의령군, 창녕군, 고성군, 산청군 등 5개 시군이 채무제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군 기획감사실장은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 도입 방법이나 절차, 재정 분석기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충규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전국 최초 채무 제로에 이어 흑자도정을 달성한 성과가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번 적립금 제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도 뿐만 아니라 시·군에서도 제도를 도입하면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