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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공공기록물을 영구 보존·관리하는 ‘경상남도기록원’을 내년 말 개관 목표로 12월에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경남도기록원이 설립되면 지방영구기록물 관리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다.
향후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07년 개정됨에 따라 국민들의 알권리 보호를 위해 중요기록물을 보존·관리하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해야 한다.
경남도기록원 장소는 창원시 사림동 소재 옛 보건환경연구원 자리다.
경남도는 이곳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5층 6459㎡ 규모로 건립, 문서고와 기록관리작업을 위한 전문보존공간, 대국민 기록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전문보존공간은 일반문서와 시청각기록물 등 기록물의 특성에 따라 온도와 습도 등 보존 환경을 달리하는 맞춤형 서고로 짜여진다.
훼손된 기록물을 복원하는 기초수선실(복원실)과 중요기록물 이중보존을 위한 마이크로필름 작업실, 매체수록실 등도 마련된다.
또 기록원 1층에는 전시실과 기록정보열람실, 기록체험장이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경남도기록원 설립은 공공기록물의 보존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학술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의 효율적 이용과 자원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