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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방본부는 2017년 주요 현안 사업과 신규 시책을 선정해 안전한 경남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2017년 주요 추진 계획은 크게 4가지로, 재난․재해 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 추진과, 소방출동 골든타임 향상, 소방안전관리자 점검능력 향상을 목표로 자체점검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수색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도민 안전체험관은 지난 9월 29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국민안전체험관 표준모델' 및 '체험관 신규 건립 계획'에 경남도가 선정되면서 전담팀을 본격 가동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도민 안전체험관은 총 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합천군 용주면 고품리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체험시설로 교통안전, 생활안전, 붕괴사고 체험, 지진, 풍수해 특화시설뿐만 아니라 소방차량 전시장, 어린이 안전놀이터 등 야외시설을 포함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현재, 체험관 건립 추진 전담팀은 콘텐츠 개발, 체험존별 세부 구성, 체험관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다음으로 소방출동로를 확보해 골든타임 향상에 나선다.
도내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2012년 12월말 기준 39.7%에 불과했으나, 소방관서 신설, 교통신호 제어기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통해 2016년 9월말 기준 60.3%까지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경남 미래 50년 사회분야 전략사업인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기 설치는 현재 총 6개 소방서 14개 장소에 설치돼 도착시간을 단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방차의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기게 되면 화재의 초기진압과 응급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초를 다투는 사고현장에서의 골든타임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도 3개 장소에 추가로 확대 설치하여 도내 소방차 골든타임 향상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비상소화전 10개소 추가 설치와, 전담 의용소방대 전용 미분무 살수차 6대를 배치해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자율진화체계를 구축한다.
2015년 시행된 특정소방대상물의 자체점검제도에 따라 소방안전관리자의 점검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소방안전관리자는 정기적으로 한국소방안전협회를 통해 실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지만, 자주 바뀌는 소방관련법령과 다양한 소방시설 작동법을 모두 알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점을 착안해 2017년 신규 시책으로 소방안전관리자 자체점검 및 소방훈련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한 소방안전관리자에 대한 특전으로 도지사 표창과, 소방시설 관리 우수대상물로 선정돼 소방특별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조난자 수색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지리정보와 대원의 위치정보를 중첩하여 지도상에 표출하게 되어 현재 대원의 위치와 진행된 수색범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상황실 또는 지휘차에서 작전 지휘가 수월해 진다.
그 동안 산악 조난의 경우 범위가 넓고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색이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수색하는 경우도 있어 대원들의 체력소모도 많았다.
이 시스템은 2017년 상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밀양소방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운영 과정 중 드러나는 문제점이나 오류는 개선을 통해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추후 내수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은 "2017년은 안전경남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면서 "특히,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해 기한 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