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차정섭 함안군수가 7일 오전 함안문화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올리고 있다.ⓒ함안군 제공
    ▲ 차정섭 함안군수가 7일 오전 함안문화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올리고 있다.ⓒ함안군 제공


    함안군은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가 7일 오전 10시 함안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쟁 당시 함안 지역의 미군 폭격 희생자 90명과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140명을 위령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통해 함안군 미군폭격사건과 함안 국민보도연맹사건의 진실이 밝혀짐에 따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함안군유족회(회장 이춘근)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제1부 추모행사와 제2부 합동위령제, 제3부 만남의 장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차정섭 군수, 김주석 군의회 의장, 김동균 함안문화원장을 비롯해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모행사는 각 종교단체의 위령행사와 고유제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사와 격려사 낭독에 이어 헌화와 분향으로 진행됐다. 이어 유족간 만남의 자리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 함안지역 민간인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폭격에 의해 희생된 사건과 1949년 8월과 9월, 공비와 내통한 통비분자라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적법한 절차 없이 사살된 희생사건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