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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3월부터 2016년 서민자녀 교육지원 신청 대상자를 접수한 결과 최종 8만 9250명이 신청해 이 중 7만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최종 신청인원을 8만명 정도로 추산했으나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전년도 신청인원 6만 7087명 대비 2만 2000여명이 증가해 최종 선정인원 또한 전년도 5만 7758명 대비 7만여명으로 1만 2000여명 증가했다.
서민자녀로 선정된 대상자들은 지난 3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여민동락카드를 발급받아 166개소의 지역서점과 10개소의 학습지사, EBS·메가스터디·이투스 등 38개소의 온라인가맹점에서 필요한 책을 구입하거나 학습지 구입, 온라인학습을 수강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은 여민동락 홈페이지를 통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라인 수강이 가능하며, 학습콘텐츠가 우수하고 수강료(년 5만원)가 저렴하여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강남인강” 또한 여민동락 홈페이지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서민자녀 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시군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맞춤형 교육지원사업도51억원의 예산으로 50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은 시군의 지역 특성과 자체 교육여건에 맞게 특화된 교육모델을 개발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군에서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주요과목 학습캠프, 직업탐색에 도움을 주는 진로프로그램 및 특강,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주도 학습캠프 등 17개 시군별 일정에 따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서민자녀 대상자수가 가장 많은 창원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어 타 시군에 대비 많은 서민자녀들이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서민자녀들은 264억원의 여민동락카드를 사용해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관내 지역서점에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을 구매하는데 118억원(45%)을 사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에는 학습캠프 등 5개의 사업에 8천명이 넘는 서민자녀들이 참여함으로써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여민동락카드를 사용한 서민자녀들의 대학진학 현황을 보면 고3 학생 5751명 중 4년제대학 2,251명, 전문대 1565명 등 66%의 대학진학률을 보이고 있으며, 4년제 대학교중 도내 대학이 968명(43%), 타시도 대학 1073명(47%), 수도권소재 대학 181 명(8%), 기타 우수특성대학 39명(2%)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남도의 서민자녀 교육지원 4단계 사업중 1단계는 대상자 확정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로 지난 4월 성적이 우수한 서민자녀 대학입학생 170명을 선발,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3단계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서민자녀 대학생을 위한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5년 12월 서울 강남구에 건립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 말 준공해 2018년 대학입학생부터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도내 기숙사인 경남학숙도 18년만에 리모델링해 서민자녀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4단계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에서도 서민자녀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종환 교육지원담당관은 “올해 2년차로 접어드는 서민자녀 교육지원 4단계 사업은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해 서민자녀들이 새로운 희망과 꿈을 이루어서 계층이동을 할 수 있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