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부산시
    ▲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부산시

     

    기장 해수담수화가 미국 국제위생재단의 수질검사 기준을 모두 통과하고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월 21일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세계최고의 권위를 가진 미국국제위생재단(NSF)에 방사성물질 6종을 포함한 191종의 수질항목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수질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에서 그 동안 우려했던 전알파, 전베타를 포함한 6종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에 따라 지난 1월 21일 제3국의 수질검사기관인 미국국제위생재단에 검사를 의뢰해 진행됐으며 일부주민이 제기한 전알파(플루토늄, 토륨, 라돈 등), 전베타(삼중수소, 스트론튬), 라듐, 우라늄을 포함해 조사가 진행됐다.

    한편 미국위생재단은 1944년 국제 보건기금으로 설립돼 보건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제품검사와 제품품질 보증 등을 추진하는 세계최고의 검사 및 인증기관이다.

    또한 지난 2014년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이상 미국국제위생재단(NSF), 부경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부산 수질연구소 등 5개 검사기관이 총 131회에 걸쳐 72종에 걸친 방사선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나 자연방사성 라돈을 제외한 모든 방사성은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을 우려했던 삼중수소의 경우는 총 100여 차례의 검사를 실시해 불검출 되었고, 지금도 매주 검사와 감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의 해수담수화시설 내에 즉각적인 방사성물질의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사성물질 분석감시센터' 설치와 '방사능검사 전문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은 중앙정부가 생산하는 수돗물을 부산시에서 일반정수장의 생산단가로 구입해 공급하므로, 요금 인상은 있을 수 없으며, 더구나 '수도급수조례'에 따라 시의회 심의 의결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기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임의로 수돗물 요금을 인상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기장해수담수화 운영비는 국가부담으로 되어있어, 그에 따른 수돗물 요금 인상은 없고 오히려 물 이용부담금(162원/톤)만큼 감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상수도본부는 전했다.

    또한 부산시는 기장군의회가 주민통합을 위해 요구했던 수질검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찬반이 섞인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좀처럼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던 기장해수담수화 공급 관련 주민들의 갈등이 이번 '범시민 합동수질검증위원회' 출범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