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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행세를 하고 전국을 배회하며 특정한 식당에서 업무를 방해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승려 행세를 하고 다니며 식당 영업을 상습 방해한 정 모(55)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월 중순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맥주 2병을 시킨 뒤 자신의 배낭에서 목탁을 꺼내 가게 안을 20여분간 돌아다니며 식당 내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이뿐만 아니라 정 씨는 또 같은 영업장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손 모(55)씨 등 3명에게 시주를 요청하며 명함을 건넸으나 손님들이 이를 받지 않자 "야이 개xx끼야 너거 다 덤벼"라며 욕설을 퍼붓고 손 씨의 멱살을 잡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한 뒤 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