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오전 아내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하고 본인도 음독자살을 시도한 하 씨의 집에 경찰이 현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산북부서 제공
    ▲ 1일 오전 아내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하고 본인도 음독자살을 시도한 하 씨의 집에 경찰이 현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산북부서 제공


    아내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 한 후 자신도 락스를 마시고 음독자살을 시도한 80대 노인이 중태에 빠졌다.

    부산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50분경 북구 금곡동의 한 가정집 베란다에서 강 모(77)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둔기와 음독 락스병이 함께 발견됐다.

    거실 한 쪽에는 숨진 강 씨의 남편 하 모(81)씨가 락스를 마시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발견직후 곧바로 하 씨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아들이 "통화 중 아버지가 울면서 앞으로 잘 살아라는 말을 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신고했다"는 말을 듣고 출동했다가 범행현장을 발견했다.

    가정불화로 자주 다퉜다는 아들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가정불화를 범행의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