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부터 금·일요일 부산-김포 마지막 시간대 각 1회씩 추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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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대표 항공사 에어부산이 오는 11일 금요일부터 부산-서울 노선의 저녁 항공편을 각각 1회씩 증편 운항한다.

    이번에 증편되는 항공편은 금요일 및 일요일의 부산(김해공항) 출발 21:35, 서울(김포공항) 출발 21:30이다.

    기존에 운항하던 마지막 편은 부산 출발 기준 21:00시, 서울 출발 기준이 20:30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각각 30분과 1시간이 늦춰진 항공편이 새로 개설되는 것이다.

    에어부산은 운항실적에 따라 해당노선의 운항일을 다른 요일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으로 향후에는 부산-김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서울 노선은 상용 고객의 이용률이 높은 노선이지만 해당 노선의 이용객들은 마지막 편 운항이 너무 이른 시간에 종료된다는 불만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특히, 서울 발 부산 행 마지막 운항시간은 20시 30분으로 서울로 출장을 간 승객들은 마지막 항공편 탑승을 위해서 일정을 매번 단축시켜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지역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야간 운항편 추가 개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으며, 부산시는 이러한 상공계의 민원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서 올해 초부터 에어부산과 김포노선 증편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그러나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 23:00~06:00)을 피해 국제선에 여유 항공기를 투입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부산-서울 노선이 다른 노선과 비교할 때 탑승률과 운임이 상대적으로 낮은 적자 노선이기에 증편 개설에 난색을 표해왔다.

    하지만, 부산시와 에어부산은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항공사로서 김해공항 이용 시민들의 항공교통 편의성 증진이 수익성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편 김해공항은 올해 1~11월 여객 실적이 전년 대비 16.6% 증가된 1123만 명으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X 개통 이후 국내선 여객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국내선 여객이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국제선 증가세와 맞물려 김해공항 여객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이번 김포 노선 증편은 KTX 개통 이후 운항이 중단된 김포~대구, 김포~광주와 비교할 때 국내 내륙노선이 활성화된 유일한 사례로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김해공항의 운항시간 제한으로 심야시간대 노선 개설이 불가한 것이 조금 아쉽다. 그렇기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24시 운영 가능한 신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