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폰서 모바일업체 불구 국내외 주요 모바일업체 대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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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창섭 국장]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2015'가 오늘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급이고 메인스폰서로 모바일 게임업체가 선정되는 등 기존 게임강자들과 더불어 참가한 모바일 게임사들이 신작들을 출품하면서 그 참여폭을 넓혔습니다.
PC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정작 모바일 게임의 최강자인 넷마블 등 주요 모바일 게임사들이 불참하면서 일부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이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개발된데다 유통기간이 짧아 지스타같이 매년 열리는 행사에 굳이 참가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인데 다양한 고민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전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 12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5'가 개막해 서병수 부산시장과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들이 벡스코 전시장을 둘러본 후 게임캐릭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데일리
[REP 박전익 기자]
지스타2015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2636부스.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메인스폰서인 네시삼십삼분(4:33) 등 모바일 게임업체를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 등 기존 게임업계 강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합니다.
올해 처음 메인스폰서를 모바일 게임업체가 맡게 된 것은 게임업계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PC온라인 게임에 주력하던 게임업체들도 이번 지스타에 모바일 게임을 출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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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지스타2015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B2C관에는 118개사 1450부스가 설치되며 넥슨 네오플 모나와 엔씨소프트 넥슨GT 네시삼십삼분 엔도어즈 LG전자 등 국내업체들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해외업체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홍보전에 나섭니다.
B2B 전시는 제2전시장 전관에 마련되는데 515개사 1186부스가 기업간 상담을 하게 됩니다.
넥슨과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컴투스 등이 참가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관을 구성합니다.
해외기업으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유니티코리아 텐센트코리아 트위치 등이 참가하며 해외 국가관에는 영국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관 등이 들어섭니다.
메인스폰서인 네시삼십삼분은 신규 모바일 게임을 대거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승진/ 4:33 홍보팀장]
이번에 저희가 메인스폰서를 하면서 여러 가지 효과가 있지만 작은 회사로서 메인스폰서가 된 것은 저희가 처음이에요. 모바일 회사로서도 처음이고요. 그렇게 되면서 큰 화제가 됐고 벡스코 전체, 부스 전체, 해운대, 센텀시티까지 쓸 수 있는 광고판을 굉장히 많이 얻을 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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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지스타2015'가 개막하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데일리
메인스폰서를 모바일 게임사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0부스에 3개의 초대형 컨테이너로 꾸며졌습니다.
컨테이너를 4종의 게임 시연대와 1종의 타운홀로 구성해 로스트킹덤, 이터널 클래시, 마피아, 삼국블레이드 등 총 7종의 게임들을 선보입니다.
넥슨은 역대 최대인 300부스 규모로 참가합니다.
'플레이그라운드' 컨셉으로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 신작 존을 운영하고 유저 창작 콘텐츠 전시와 판매 공간 등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하람/ 넥슨 홍보실 대리]
올해 넥슨관은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가를 하고 있고요. 거의 대부분을 직접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것은 팬파크부스라고 해서 유저들이 직접 창작물들을 만들어 오셔서 그것을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하는 하나의 장터, 유저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지스타를 올해는 추구하고 있습니다.
140부스 규모의 PC온라인게임존에서는 하이퍼유니버스, 아르피엘, 서든어택2 등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넥슨의 온라인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존은 전년대비 규모를 대폭 확대한 100개 부스에 마련되며,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공개합니다.
레거시퀘스트, HIT와 더불어 메이플스토리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메이플스토리M 시연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는 출시 예정작인 MXM을 선보이는 한편 자사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전시, 공연 등으로 관람객들을 맞습니다.
13일과 14일 양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됩니다.
행사장에서는 블소 게임 스토리와 역대 e스포츠 대회를 소개하는 영상자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회 첫날에는 게임 스토리 중심 캐릭터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만든 '묵화마녀 진서연'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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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부산시장과 지스타 행사 관계자들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체험해 보고 있다. ⓒ뉴데일리
[STD 박전익 기자]
지스타2015는 모바일 업체가 메인스폰서로 나섰음에도 올해 '모두의 마블' '세븐라이츠' '레이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최고의 성적을 거둔 넷마블 게임즈와 '프렌즈팝'의 NHN엔터,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사들의 불참으로 규모만 커진 반쪽대회라는 평가를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즉 지스타가 모바일 게임 홍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맞춰 개발된 게임을 대형 LED 화면에서 보려면 그래픽이 깨져 별도 작업이 필요한데다 4~5년에 걸쳐 개발해 장기간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개발과 유통기간이 짧은 모바일 게임 특성상 매년 지스타 참가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불과 1~2년 전 국민게임이었던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가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B2C에 불참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해외 주요 게임사들도 대거 불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업체에 대한 추격을 넘어 추월 단계에 있는 중국 게임사 또한 굳이 지스타에 참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지스타가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행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바일 게임사를 유치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뉴데일리 TV 박전익입니다.
[영상촬영 편집] 뉴데일리 TV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