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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유독가스를 마신 7명이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40분경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000톤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거제소방서 소속 소방차와 주변 지역인 통영, 고성 등에 있는 소방차까지 총 27대를 출동시켜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1시간여만에 진압에 성공했다.
이 화재로 내부에서 작업중이던 50대 근로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또 7명의 근로자가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해 대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송된 이들 중 3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며 1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소방서와 거제경찰서는 화재 당시 탱크 내부에 130여 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 근로자 대부분은 화재 발생 직후 비상 대피로를 따라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남은 8명의 근로자들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거제경찰서는 탱크 내부 수색작업을 모두 마쳐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며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아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다.
앞서 대우조선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LPG 운반선 내부에서 불이 나 탱크 안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7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던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