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발생한 화재현장ⓒ뉴데일리
    ▲ 지난 10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발생한 화재현장ⓒ뉴데일리


    지난 10일 발생했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화재 사망자가 두 명으로 늘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20분쯤 대우조선해양 협력 업체 직원 전 모(44)씨가 ‘가스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40분경 거제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8만5000t급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에 인화물질이 내장재에 튀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었다.

    그로 인해 거제,통영,고성,부산 등의 소방 인력이 대거 투입되어 당일 오후 1시쯤 불길은 완전히 진압되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협력 업체 직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 전 씨의 사망으로 인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전 씨는 운반선 탱크 내부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고 당일 숨진 장 모(50,여)씨도 같은 협력업체 화기감시팀 소속 직원으로, 화재 직후 입구로 대피했으나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배로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또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이번 화재사고로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의 LPG 운반선 작업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게다가 지난 7월엔 통근 버스가 추락해 협력 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5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사건 사고가 최근 끊이지 않았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2일 국과수와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조만간 한 차례 더 정밀 감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오전 숨진 직원 전 씨를 포함한 사망자 2명 이외의 나머지 부상자 6명은 현재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