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 부산 등 5개 시·도지사가 광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 울산롯데호텔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5개 시·도지사들은 광역현안 해결을 위한 일환으로 △영남권 경제 산업 협력 △영남권 관광 활성화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 자치단체지원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 및 지방공무원 일부 직급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등 4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
협의회는 영남권 경제 산업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창조경제전시회'를 연 1회 개최키로 하고 전액 국비 지원사업인 2014년 광역선도사업이 2015년 경제 협력권 사업(70% 국비 지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지방재정 어려움을 감안, 경제 협력권 사업 국비지원 비율을 90%로 확대 건의키로 했다.
관광차원에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남권 도시 간 연계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영남 관광 상품 신규 개발을 위한 테스크 포스를 구성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남권에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조성하고자 정부에서 제정 추진 중인 법률안의 한계를 공감하고, 각종 행위제한 규제를 일괄 해제하는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정부의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자치 2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위상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방소비세 세율 현실화’와 ‘지방공무원 주요 직위의 직급 상향 조정’ 등 현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협의회는 결의했다.
-
이 날 혐의회의 주최지인 울산의 김기현 시장은 "5개 광역시 중 울산이 마지막 주자로 출발해 국내 처음으로 유엔 ISDR '방재안전도시(Resilient City)'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좀 더 활동범위를 확대키 위해 움직였던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
그러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제가 개인적으로 74년도에 울산에 거주를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보니 울산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화답했다.
또한 "앞으로는 작은 이익에 연연하는 지역 간 반목과 질시는 지양하고, 지역 특화 산업에 관해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적극 협력해 수도권과의 경쟁이 아닌 세계와의 경쟁에 앞설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여 강조했다. -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정부가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에 참여코자 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우리가 소지역주의를 벗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오늘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와 관련해 협의회 관계자는 "영남권 시·도지사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며, 영남권의 공동 발전과 당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영상촬영 편집/ 영남본부 TV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