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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신 양산지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고장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이 은행의 무성히한 태도와 경비업체의 늑장대응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모(46)씨는 지난29일 오후6시20분경 농협 신 양산지점 ATM에 카드를 넣고 계좌이체를 진행하던 중 고장으로 기기는 먹통이 되고 카드는 반환되지 않았다.
이날 까지 자녀의 고교 입학원서비를 납부해야 하는 것을 잊고 있던 터라 급히 은행을 찾은 김 씨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당황한 김 씨는 은행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인터폰으로 도움을 요청 했지만 인터폰에서 흘러나온 말은 ‘없는 전화번호 입니다’ 였다. 비상 인터폰마저 무용지물 이었다.
다급해진 김 씨는 한참 후에서야 은행내부 직원과 연결이 되어 사정이야기를 했지만 은행직원은 업무가 마감되었다며 경비업체에 연락해 주겠다는 말만 남겼다.
김 씨는 은행내부에 직원들이 있는데 왜 못 도와주느냐고 물었고 은행직원은 직원이 있더라도 업무마감시간 이후에는 직원들도 ATM기에 접근할 수 없다며 경비업체 직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경비업체 직원이 도착했고 그때서야 카드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농협은행 ATM기기의 고장으로 고객들의 불만 사례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은행직원들의 안이한 책임의식과 부실관리 특히 구조적 운용체계 미숙함이 고객들의 피로감을 극에 달하게 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강모(58)씨는 "걸핏하면 고장이고 그럴 때마다 일시장애라고 말은 하지만 그 시간에 정말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건지 은행직원들이 있는데도 경비업체 직원이 올 때 까지 무조건 기다려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성히 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장모(40))씨는 "이처럼 은행의 무성히 함과 부실관리, 경비업체의 늑장대처가 은행의 이미지를 크게 떨어트리는 한 요인이라는 것을 은행만 모르는 것 같다"며 꼬집어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 신양산지점 김도완 총무팀장은 "ATM 사용건수의 증가와 기기의 노후와로 인해 잦은 고장이 있는것 같다며 빠른시일내에 기기의 교환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