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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은 기자]
지금 부산 해운대 동백섬 일대 바다 위에서는 전세계 9개국 60여명의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요트 여제가 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요트연맹(ISAF) 공인 1등급 대회인 ‘2015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Busan Women's World Mach Race 2015)’가 지난 27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지고 있는 건데요.
예선 이틀째를 맞아 하얀 물살을 가르며 바다 위를 질주하는 요트들의 향연.
박상언 기자가 달리는 요트위에서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
[리포팅 박상언 기자]커다란 돛을 단 요트가 하얀 바다의 속살을 가르며 항해를 시작합니다.
두 개의 요트가 바람에 의지해 레이스를 펼치는 그 순간에도 바다는 좀처럼 선두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바람을 타기 위한 선수들의 손놀림이 힘찹니다.
석양을 향한 마지막 태양의 빛을 받은 파도가 찬란하게 빛을 내뿜습니다.
그 태양빛을 머금은 바다 위를 달리는 요트들은 바람을 찾아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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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전 세계에서 온 요트들이 해운대 앞바다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치른 예선전에서는 미국팀이 승점 4점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세계요트연맹(ISAF) 월드매치레이스 세계랭킹 1위인 카밀라 선수가 속한 덴마크 팀, 랭킹 6위인 캐롤라인 선수가 속한 스웨덴 팀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예정이었던 예선전은 하루 더 연장돼 내일까지 진행되고 모레부터는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2015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국제 요트대회 (2015 Busan Cup Women’s International Match Race)’가 지난 26일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해운대 동백섬 일원 해상에서 6일간 치러집니다.[인터뷰/ 이재빈 부산컵 요트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이번 대회는 매치레이스 대회라고 해서 좀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최정상 세일러들이 참가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요트인들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인들에게 해양수도 부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다이애나 케산 아일랜드 팀 소속]
부산이라는 도시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은 대단히 친절하고 세일링 컨디션도 좋고 부산에 와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인터뷰/ 최성은 대전광역시 소속]
저희 한국 선수들이 현재 지금 하는 종목이 본 종목은 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6경기, 1승을 목표로 해서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다음달 1일 2팀이 결승전을 펼치게 됩니다.
지난해 부산컵에서는 영국팀의 루시 맥그리거(27)가 요트 여제로 등극해 우승 상금 2만달러를 거머쥔 바 있습니다.
뉴데일리TV 박상언입니다.
[취재 글/ 안정은 기자][영상촬영 편집/ 영남본부 TV팀]
[내레이션/ 박상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