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총장 임기 만료일 “12월 15일 이전에 신임 총장 선출돼야”
  • ▲ 경상대 교수회가 지난 23일부터 대학내 본관 앞에서 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데일리
    ▲ 경상대 교수회가 지난 23일부터 대학내 본관 앞에서 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데일리


    경상대 교수회는 지난 23일 대학본부에 총장직선제 규정 및 시행세칙(안)에 대한 심의지연과 조속한 총장선거를 요구하며 본관 앞 에서 4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교수회는 앞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체교수를 대상으로 총장직선제 회복에 대한 서면표결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744명 중 681명이 투표해 571명이 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제59차 교수평의원회에서 총장직선제 규정 및 시행세칙(안)을 의결하고 대학본부에 심의토록 요청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교수회가 제시한 심의기한인 지난 21일까지 완료하지 않았으며 향후의 심의 일정을 밝히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경상대 교수회측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12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해 현 총장의 임기 만료일인 12월 15일 이전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본부의 심의 불이행으로 선거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 ▲ 경상대 교수회가 지난 23일부터 대학내 본관 앞에서 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데일리


    또 “대학본부의 심의와 총장선거 지연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으로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경상대 본부측은  “총장직선제와 총장선출 규정 심의개정(안)을 교수들과 모든 구성원들에게 열람토록 해 의견을 수렴 할 것이”며 “규정안에 대한 학사운영위워회 심의를 거쳐 법제심의위원회에서 기존 법률과의 상치여부를 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개적인 심의와 논의과정을 거친 총장선출 규정만이 학내·외적으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현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 중이므로 구체적인 일정은 못 박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회 안성진 회장은 “교수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한 총장직선제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며 “현 총장의 임기 만료일 12월 15일 이전이라도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경상대교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