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위해 1일 100명 한정, 8월 14일까지 선착순
  • 울산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장’이 지난 2012년이후 올 여름 4년째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 등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 한 달간 ‘회야댐 생태습지’를 ‘생태탐방장’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 및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 인원은 하루 100명 이하, 견학 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구분, 제한 개방된다.
     
    회야댐 인공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최대 59.1%, COD(화학적산소요구량) 46.8%, 총질소(T-N) 37.0%, 총인(T-P) 15.2%까지 제거하는 놀라운 수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공습지에는  5만여㎡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 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생태탐방은 생태해설사의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6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생태습지에 경관데크를 설치해 연꽃과 창포 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 30여 종을 최대한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 가공한 연잎차와 연근차가 무료 제공되며 연잎 따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 ▲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장 코스도 ⓒ 뉴데일리
    ▲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장 코스도 ⓒ 뉴데일리

    상수도사업본부는 메르스로 인해 신청기간이 연기되었지만 지난해 탐방객의 입소문으로 벌써부터 단체, 시민 등 견학 문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water.ulsan.go.kr) 탐방코너 또는 전화(229-6416)로 오는 8월 14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으로 울산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으나 견학 인원과 운영 기간 등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상수원 신뢰와 환경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12년 전국 처음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 3년간 총 9만1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장 코스도 ⓒ 뉴데일리
                                                                          (사진, 자료=울산 상수도사업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