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금)부터 21일(화)까지 선착순 40명
  •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제47회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오는 8월 1일(토) 오후 2시 대곡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울주 천전리각석 속 문자 이야기’ 라는 주제로 열린다.  

  • 참가자들은 체험활동지를 통해 천전리 각석 속의 문자에 대해 알아보고, 전시실 내에서 천전리 각석 이미지를 찾아 한지 공예로 옛 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대상은 유치원, 초등학생의 동반가족 4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자는 오는 17일(금)부터 21(화)까지 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미며 오는 29일(수) 최종 발표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국보 유적과 유물을 함께 볼 수 있는 대곡박물관에서 지역의 어린이들이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기회를 자주 갖기를 바란다.”고 어린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은 울산대곡박물관 인근 1.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다. 
     
    높이 2.7m, 너비 9.5m의 바위로 선사시대 그림뿐만 아니라, 신라인의 그림과 글씨가 새겨져 있어 중요성이 큰 유적이다.
     
    천전리 각석 명문 가운데 원명(을사명), 추명(기미명)이라 불리는 각석에 대한 기록이 주목을 받고 있다.
     
    525년(법흥왕 12) 6월 18일 법흥왕의 동생인 사부지갈문왕이 어사추여랑과 함께 천전리 각석에 와서 아름다운 풍광과 바위그림을 보고 ‘서석곡(書石谷)’이라 이름 짓고, 바위면에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
     
    14년 뒤인 539년(법흥왕 26) 7월 3일에 법흥왕비(부걸지비), 사부지갈문왕비(지몰시혜비), 심맥부지(진흥왕) 등이 방문해 바위면에 기록을 남겼고
     
    이 때 사부지갈문왕은 사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몰시혜비는 어린 아들 진흥왕을 데리고 천전리 각석에 와서 남편의 흔적을 더듬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전리 계곡은 신라 왕족들이 즐겨 찾았던 명소로 신라 말까지 관리 승려 화랑 등이 각석을 찾아 바위에 기록을 남겼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지역 박물관 최초로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 ‘문화재 발굴체험’을 매일(화~토) 2회(10:30, 14:00) 상설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울산지역 기와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