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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첫 번째 양성 환자(사망)가 발생한 사하구 보건소 직원들이 메르스 자가 격리자 관리 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소식이 전해져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싸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사하구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안모씨(46세)는 첫 번째 양성 환자가 들른 식당에 근무한 A씨의 자가 격리를 관리하고 있다.

    안씨는 A씨의 격리 해제일까지 하루하루 체온 및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고, 먹을 것이 떨어지면 장을 대신 봐주는 것은 물론 자가 격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른 분들의 건강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훌륭한 시민임을 강조시켜 드려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또한, 해제일을 며칠 앞두고 A씨의 친정어머님께서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함께 동행하는 등 자가 격리자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안씨는 “작은 부분이지만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긍심을 갖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같은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모씨(29세)는 지난 6일 비상근무로 보건소에 출근했는데, 급하게 검체 체취와 이송할 사람이 필요하게 되어 자원해서 보호복(Level D)을 입고 출동했다.

    이후 이송한 환자가 부산시 첫 번째 양성환자로 확진돼 다시 부산의료원까지 답답하고 불편한 보호복을 입고 두려움과 함께 이송을 하게 됐다.

    김씨는 의료진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 불편하고 답답한 보호복을 하루에도 몇 번씩 입고 벗으며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사명감 없이는 절대 메르스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그 후로 의심환자가 생길 때마다 거의 대부분 검체 채취 담당으로 츨동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하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안모씨와 김모씨의 미담사례와 같이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메르스를 퇴치하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신념하에 오늘도 부산시 보건소 직원들은 메르스 퇴치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