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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품목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구매제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동안 검토결과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을 기존의 식재료 공동구매(조달) 방식에서 개별조합 전체의 권한을 위임받은 조합협의체를 통한 식재료 공동조달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 같이 조합 상호간 자율적인 합의를 통한 조합협의체로 창구를 단일화 하는 대신 신생 조합이 참여를 요구하거나 협의체에 미 참여 조합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조정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개선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지난 1월 26일 학교급식 관계자, 시의원, 학부모, 식재료 제조(생산)・유통업체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그동안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실시해 온 부산학교식자재사업협동조합측에 지난 2월 24일 양해각서(MOU) 약정 폐기를 통보했다.이어 시교육청은 교수, 공인회계사, 유통전문가, 학부모, 시민단체, 영양(교)사, 교육지원청 급식담당, 계약담당 공무원, 행정실장 등 17명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조달 사업추진단(아래 사업추진단)’을 구성, 제도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사업추진단은 기존 조합과 MOU 약정 폐기에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 방지를 위해 4~8월 과도기에 기존의 식재료 공동구매(조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 기간에 적용할 공동조달 54품목 152제품(공산품)도 확정했다.
사업추진단은 오는 2학기부터 새로운 구매 방식을 시행할 계획이며, 2학기에 적용할 공동조달 품목에 대해서는 타시・도 사례와 학교에서 원하는 희망품목을 전면 조사,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도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영양(교)사로 구성된 ‘통합공동시장조사 T/F팀’과 행정실장, 시민단체, 학부모로 구성된 ‘통합공동시장조사반’을 구성, 운영한다.T/F팀이 모든 학교 영양(교)사들과 통합공동시장조사반에게 품목별로 시장조사 임무를 부여(일반품목의 경우 월 2회, 축산물․수산물 월 1회, 공산품 분기별 1회 시장조사)하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급식재료시장조사시스템(http://www.farm2school,kr)에 입력한 자료를 모든 학교에서 공유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의 질 제고를 위해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