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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디자인 연구지원을 위한 연구센터를 2월10일 개관했다.
그동안 삼성, LG 등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에 비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디자인 관련 자체 연구실 및 연구인력을 갖지 못해 체계적인 디자인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이태용)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일(화) 경남 양산에서 디자인업계 종사자 등 각 계 각 층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중심 융합 연구·지원 시설인 ‘미래디자인융합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 이태용 원장은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R&D융합 연구기관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산업과 디자인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지역 혁신 발전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들의 오랜 희망인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앞으로 디자인산업 분야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제품개발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수행하기 힘든 디자인연구와 함께 디자인경영과 융합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연구지원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서비스 디자인분야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비롯해 트렌드, 소비자 행태 등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국가 디자인 산업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전문 연구소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양산시의 건축부지 제공(100억원)과 정부의 건축비 지원(180억원) 등 총 280억원이 투입되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됐다.
창고 모양을 형상화한 건축 디자인은 설계공모 응모작 24개 가운데 7명의 건축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것으로 디자인의 창의성에 기반한 자유, 도전, 혁신적 사고 등을 상징한다.
센터 조직은 연구목적 및 분야에 따라 1본부 2실 4팀이 운영되며, 창의적 연구지원을 위한 공간(미래예측 퓨처룸, 융합아이디어 Lab, UI/UX Lab, 서비스디자인룸) 및 각종 장비를 보유하고,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형 융합 연구조직*으로 운영된다.
또한, 향후 국내 우수대학과의 협업시스템 도입 및 해외 우수대학·기관과의 연구협력 추진을 통해 양질의 디자인 연구 개발 및 지식기반을 구축하고, 연구결과의 사업화 연계 및 축적된 정보의 공유·제공 등을 통해 명실상부 국가 디자인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참고 디자인개념 : 디자인 창고의 뜻. 창의적 인재(비틀즈, 스티브 잡스 등)들이 자유롭고 도전전인 아이디어를 가지게 된 곳이 헛간, 창고, 차고 등이라는 점에 착안, 끊임없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에 도전해야 함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