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타당성 용역, 정부가 외국 기관에 의뢰키로...용역 기간은 1년 이내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영남권 5개 시도가 19일 3시간의 회의 끝에 극적인 합의안을 끌어냈다.

서병수 부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영남권 5개 시·도 지사 협의회를 갖고 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합의안에 서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3개항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합의문 주요 내용은 사전 타당성검토 용역에 관한 사항은 정부가 외국의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결
정토록 일임하고 용역기간은 1년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5개 시·도는 신공항 사전 타당성검토 용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유치 경쟁 등을 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2002년 4월 중국 민항기의 돗대산 추락사고로 인하여 김해공항의 안전․소음 및 시설용량포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본격 추진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밝히면서 “입지선정은 정부의 (안)대로 외국기관에 일임하여 객관적이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되, 기존공항 존치와 폐쇄하는 방안 모두를 동시에 검토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5“개 시․도 TV 공개토론이나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의 과정을 거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사진=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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