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IOC 위원장 등 2000여 명 집결… 세계 191개국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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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포스터.ⓒ부산시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오는 12월1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에서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전 세계 191개국 대표단 2000여 명이 모여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개정, 그리고 도핑방지정책의 글로벌 방향성을 담은 '부산선언' 채택을 논의한다.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총회에는 위톨드 반카 WADA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장,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각국 스포츠부 장·차관, 국제경기연맹 관계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다.총회는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의 최종 개정을 논의하는 자리이자 향후 6년(2027~32)간 국제 스포츠계가 따를 최상위 도핑방지규범을 확정하는 핵심 회의다.본회의는 12월3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며, 선수위원회·정부기구회의 등 분과회의도 병행한다.공식 행사도 일정에 포함됐다. 12월1일에는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최휘영 문체부장관이 주재하는 사전 만찬이 열리고, 2일에는 개회식이 진행된다. 3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5일 폐회식에서는 도핑 방지 국제 협력의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부산지역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산체육고등학교와 경남여자중학교에서 WADA·KADA 선수위원들이 학생선수들과 만나 도핑방지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한다.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연경·기보배·원윤종 등이 참여해 퀴즈·가상현실(VR) 체험, 종목별 훈련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총회에는 부산 대표기업들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동아오츠카는 먹는샘물과 스포츠음료 등을 제공하고, 머거본·삼진어묵·이대명과·골든블루 등은 참가자들에게 부산 식음료 제품을 선보인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 도시이자 마이스(MICE) 허브 도시로서 달라진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라며 "총회 이후에는 세계 도핑 방지 거버넌스의 중심에서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 후속 사업을 추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