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진위와 무관… 공정과 법치가 대학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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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이 23일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논란이 또다시 국정감사장에서 도마에 올랐다.23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조민 씨의 입학 취소 사유였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가 사실이 아니면 '입학 취소' 결정도 취소돼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최 총장은 "동양대 표창뿐만 아니라 입학원서나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다른 경력 사항들 중에서도 허위로 밝혀진 부분이 있다"며 "당시 모집요강에 '허위 서류 제출 시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하나라도 허위가 있으면 입학취소는 유지된다고 본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어 "전 부산대 총장을 지낸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이 조민 씨에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졌다.이에 최 총장은 "전임 총장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건 우려스럽다"며 "대학은 준법과 공정, 정직을 가르치는 곳이고 그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부산대는 지난 2022년 4월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그러나 최근 조 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당시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을 고소하면서 '입학 취소 근거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재점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