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만부두 교통 정체 완화, 사고 위험도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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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프리게이트 적용 전후 비교 지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북항 감만부두 내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 프리게이트(Digital Pre-Gate)'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BPA는 감만부두 내 화물차량의 동선 단축과 사고 예방을 위해 GPS 기반 가상 게이트 시스템인 디지털 프리게이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디지털 프리게이트는 도입 4개월 만에 이용률이 83%를 넘어서며 스마트항만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디지털 프리게이트는 '지오펜싱(Geo-fencing)'기술을 기반으로 부두 내 가상구역을 설정하고, 화물차가 해당 구역에 진입하면 BPA 올컨e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전자 인수도증을 발급하는 시스템이다.이로써 운전기사는 기존의 물리적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아도 부두 외부 장치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신선대감만터미널(BPT)과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지난 6월 현장에 적용됐다.불과 4개월 만에 전체 화물차의 83%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며, 기존 2km 이상이던 이동 경로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BPA는 디지털 프리게이트 도입을 기념해 지난 22일 신선대감만터미널과 공동으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서는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이용 방법 안내와 GPS 위치정보 설정 지원 등을 진행하며 서비스 활용을 독려했다.송상근 BPA 사장은 "디지털 프리게이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입한 스마트항만 서비스로 단기간 내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며 부산항의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부산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정행 신선대감만터미널 대표는 "BPA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디지털 프리게이트가 성공적으로 도입돼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