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1, EMT 단백질 직접 표적… 글로벌 임상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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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라스타 로고.ⓒ셀라스타
부산에 본사를 둔 딥테크 바이오벤처 셀라스타(Cellaster Inc.)는 자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CAP-1의 전임상 연구에서 고무적인 중간 결과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셀라스타에 따르면, CAP-1은 암세포 전이 과정의 핵심으로 알려진 상피-간엽이행(EMT)의 주도 단백질 EPB41L5를 직접 표적하는 세계 최초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다.셀라스타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와 이종이식 동물 모델(PDX)에서 CAP-1이 최대 70%의 전이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약물 내성 극복과 생존 기간 연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한 CAP-1 시료에서 측정된 내독소(EU/mg) 수치가 국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향후 GLP 독성시험 진입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고 셀라스타는 덧붙였다.다만, 이번 결과는 아직 학술지 게재나 독립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은 전임상 단계의 중간 성과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셀라스타는 2025년 말까지 PDX 연구를 마치고 GLP 독성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에는 한국·미국·영국 등에서 글로벌 다기관 임상 1/2상 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또한 글로벌 진단 개발 파트너와 협력해 CAP-1 동반진단(CDx) 공동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셀라스타의 연구가 입증될 경우 CAP-1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의 '종양 축소'에서 '전이 차단'으로 전환하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셀라스타는 2023년 딥테크 TIPS 과제에 선정된 이후 항암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과 섬유화질환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수한 셀라스타 CFO는 "이번 성과는 CAP-1이 세계 최초 EMT 억제 항체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2026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GLP 독성시험과 CMC(제조·품질관리)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