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배터리 전주기 기술 개발
  • ▲ 부산대 글로컬랩.ⓒ부산대학교
    ▲ 부산대 글로컬랩.ⓒ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가 교육부의 신규 국책 연구개발 사업인 '2025년 글로컬랩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9년간 135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후배터리 순환자원화 기술을 선도하는 지역 거점 연구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3일 부산대에 따르면, 교내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가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자원화 융합연구(CELLBACK)' 과제로 이번 글로컬랩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글로컬랩 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기초연구와 산업 연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 대형 프로젝트로, 전국 14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부산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이번 과제를 통해 사용후배터리의 해체-진단-재조립-안전분석-환경평가 전주기 실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수요 맞춤형 산학 R&D, 캡스톤디자인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형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국제 협력도 확대된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영국 글래스고대, 미국 퍼듀대·조지아텍, 일본 도쿄대·교토대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연계, 기초연구 성과,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삼위일체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급성장 중인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모빌리티 해체 산업과 연계된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기술 검증·표준화·안전 인증·환경영향 분석 등 규제 대응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김수형 부산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장(나노에너지공학과 교수)은 "이번 글로컬랩 사업을 통해 부산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사용후배터리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지역 기반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산·학·연·관이 융합된 이차전지 전주기 실증, 글로벌 인재 양성 선도와 기술사업화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