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티늄-225 성과 공유·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 ▲ 8월 29일 연구센터에서 열린 RI 미래전략 TFT(태스크포스팀) 발대식.ⓒ동남권원자력의학원
    ▲ 8월 29일 연구센터에서 열린 RI 미래전략 TFT(태스크포스팀) 발대식.ⓒ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8월 29일 연구센터에서 'RI 미래전략 TFT(태스크포스팀) 발대식'을 열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손잡고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신약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번 TFT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가 최근 난치암 치료 물질로 주목받는 악티늄-225 생산허가를 취득한 성과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공유하면서, 공동 연구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악티늄-225는 차세대 방사성 치료제 핵심 동위원소로 꼽히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TFT는 단기적으로 기존 연구 사업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핵심 인프라를 확충해 신약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의체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 RI융합연구부, 신약개발지원부 관계자를 비롯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방사성의생명연구부, 방사성의약품헬스케어팀 연구진 등 총 1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결합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개념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에 따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다.

    TFT 팀장을 맡은 천인국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과장은 "'RI'라는 이름은 방사성동위원소(Radioactive Isotope)뿐 아니라 방사성의약품 혁신(Radiopharmaceutical Innovation)을 함께 의미한다"며, "동남권에서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이끌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국가RI신약센터의 악티늄-225 생산허가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가RI신약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방사성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