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연·쇼핑 견인… BPA 부지 가격 낮춰야 실현"
  •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뉴데일리DB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뉴데일리DB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이 부산 북항에 복합 돔야구장을 짓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놨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홈런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관이 펼쳐진다"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부산의 인구 유출과 경제 불황을 되살릴 '복합 돔구장 건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돔구장이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부산의 관광, 공연, 쇼핑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며 "야구 시즌 외에도 콘서트, 공연장, 체육시설 등 다중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KTX역과의 접근성도 환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대 걸림돌로는 '부지 가격'을 지목했다. 북항 부지를 보유한 부산항만공사(BPA)가 1조원대로 평가하고 있어 현실적인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주 의원은 "BPA가 조성 원가만 받거나 정부 보조로 부지 가격을 확 낮추면 될 일"이라며 "해수부 산하 기관인 BPA는 마침, 부산 출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라 협의도 편하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북항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여야 합의 추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여당이 말하는 부산 발전 방안은 이미 확보했다고 본다. 부산 시민은 권익을 지키기 위해 더 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미 추진 중인 사직구장 리모델링과도 병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직구장 리모델링 예산을 이미 확보해서 추진 중인 것은 잘 안다. 그것보다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해 사직 구장은 더 잘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코끼리가 필요한데 비스킷만 주는 격"이라고 한계를 꼬집은 주 의원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지방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핵심 이슈는 선점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