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억원 투입해 연면적 6만㎡ 규모 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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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 조감도.ⓒ부산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부산시는 지난 16일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에서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했다.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을 투입해 서구 남부민동 일원에 연면적 6만1971㎡(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공사다.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 이후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 경매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제기돼왔다.낙찰예정자인 HJ중공업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산업㈜과 ㈜동원개발이 참여했으며, 공사 기간은 총 47개월로 제시됐다. 오는 12월 착공, 202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이번 입찰에는 △대보건설㈜ 컨소시엄 △HJ중공업 컨소시엄 △한얼이엔씨 컨소시엄 등 3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은 공법 개선, 공사 관리 방안, 공기 단축 및 원가 절감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방식으로, 부산시는 지난 6월 기술심의를 통해 제안서를 평가하고 조달청에 결과를 제출했다. 조달청은 이를 바탕으로 낙찰예정자를 최종 선정했다.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공동어시장의 관광·문화시설로서 기능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공사로 인한 상권 이탈과 종사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판장 운영을 유지하며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고등어 유통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위판장으로, 부산시는 시장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사 중에도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이자 우리나라 수산의 살아있는 역사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 낙찰예정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사용자인 어시장과 소통 협의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