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현수막 내걸고 시민 공감대 확산"조직 확대, 기능 통합 필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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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환영 대형현수막.ⓒ부산상공회의소
부산 경제계가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강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해수부 이전을 둘러싼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회관 외벽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환영'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며, 해수부 기능 강화와 함께 핵심 해양기관의 동반 이전을 촉구했다.현수막에는 단순한 환영을 넘어 △해양수산부 기능과 조직 확대 △HMM(옛 현대상선) 본사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치 등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한 구체적 요구사항도 함께 담겼다.부산상의는 지난 6월11일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지시한 데 대해 부산 경제계를 대표해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조선·해양플랜트·국제물류·해양관광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해양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해수부를 글로벌 해양정책 컨트롤타워로 격상시키자는 취지다.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해양수산부 이전은 해양수도 부산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인 만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그리고 국제 물류와 해양관광에 이르는 해양 연관 업무를 해수부로 반드시 통합해 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HMM과 같은 해운 대기업은 물론이고 해사법원을 비롯한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까지 병행된다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