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감사·징계·총장 공개모집 등… 내부 쇄신 속도
  • ▲ 동명대학교 전경.ⓒ동명대
    ▲ 동명대학교 전경.ⓒ동명대
    부산의 사립대학 동명대학교가 대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사회적 신뢰를 되찾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과 내부 쇄신에 착수했다.

    최근 학내 논란과 외부 수사 상황 속에서도 책임 있는 개혁과 청렴한 리더십 구축을 통해 '성장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동명문화학원과 동명대는 25일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선언하고, 비위 적발자에 대한 징계 해임 조치, 자체 감사 마무리, 총장 공개 공모, 투명한 책임경영 체계 구축 등 자구 노력을 통해 변화의 출발점에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동명대는 최근 수년간 발생한 일부 학생 모집 과정상의 문제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내부 진상조사를 통해 다수의 비위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이에 대해 직원 1명, 교원 1명을 해임 조치하는 등 단호한 대응을 실행에 옮겼다. 현재 학원 측이 실시한 자체 감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학교 측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명이나 일회성 사과로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전임 총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동명대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장직을 공개 공모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청렴 대학으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경수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은 교내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우리 스스로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며 "도덕성과 준법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학생들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