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본사 부지에 500억 투자 점안제 생산 2배 확대, 100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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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3일 지용훈 대우제약 대표(오른쪽)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
부산시가 향토제약기업인 대우제약㈜의 500억 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제약·바이오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부산시는 23일 오전 사하구에 위치한 대우제약 본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용훈 대우제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투자에 따라 대우제약은 2027년까지 본사 유휴부지(6403㎡)에 최첨단 안과용 의약품 생산기지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대우제약은 점안액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확장하며, 100여 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한다. 현재 대우제약 직원 약 250명 중 95% 이상이 부산 출신으로, 이번 증설과 관련해서도 지역인재 중심의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1976년 부산에서 출발한 대우제약은 안과용 점안제를 비롯해 약 200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해온 향토기업이다. 풍부한 제조 기술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근 위탁생산(CMO)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지용훈 대우제약 대표는 "앞으로 대우제약은 부산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기업으로서 수도권에 편중된 제약·바이오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부산지역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 시의 전략산업으로 부산의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