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장예찬 복당 반대하며 이권 다툼대선 앞두고 당 결속 약화 등 우려 목소리
  •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뉴데일리DB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뉴데일리DB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5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그의 복당을 두고 당내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산 수영구의 정연욱 국회의원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 의원은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며 복당을 강하게 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대는 사실상 개인적인 이권 다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 의원이 당선된 배경을 돌아보면, 2020년 총선 당시 장 전 최고위원의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가 공석이 된 후 한동훈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사실상 어부지리로 부산 수영구에 당선됐다.

    그러나 장 전 최고위원이 복당할 경우, 다음 총선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며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올 것이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는 "장예찬 복당은 당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분란은 대선을 몇 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위해 내부 단합이 필요한 시점에 정 의원의 반대가 당의 결속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 승리를 위해 한 손이라도 더 거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내부 갈등을 키우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줄 뿐"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이 늦은 감이 있지만 그가 복당함으로써 보수 진영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이권 다툼은 당내 갈등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앞두고 작은 나뭇가지라도 되겠다는 심정"이라며 "스피커가 부족한 국힘 약점 보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방송 활동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복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