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협력 강화해 해양 탈탄소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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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저탄소 해양경제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부산시는 28일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Our Ocean Conference)' 공식 부대행사에서 지역사회 기반 해양생태계 복원과 블루카본(Blue Carbon) 활용 저탄소사업 모델 등 지속 가능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주한 독일대사, 코스타리카 외교장관 등 국내외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탈탄소 전략을 공유했다.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의 해양 탈탄소 정책을 벤치마킹해 '저탄소 그린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앞서 GGGI는 지난 3월 부산을 방문해 △수소에너지분야 협력 △자원 순환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산업 협력 △블루카본 기반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제안한 바 있다. GGGI는 2012년 출범해 현재 50개국이 참여하며, 대한민국은 재정기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박 시장은 연설을 통해 "바다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부산시민의 삶의 터전이자 도시 정체성 그 자체"라며 "부산시는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해양생태계 훼손 등 전 지구적 해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장 앞장서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시장은 "세계적 조선 기술을 가진 지역기업들, 뛰어난 인재를 보유한 지역대학과 함께 협력해 친환경 선박 개발, 자율운항 기술,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등 탈탄소 해양 기술을 선도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기술 개발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까지, 인류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