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에 최대 500만원 운영비무이자·무연회비·무보증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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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에 나섰다.시는 23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특별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사업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운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대상은 부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4만 명으로, 1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의 운영비 전용 신용카드를 지원한다.지원카드는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연회비 면제 △보증료 전액 지원 등 이른바 '3무 혜택'이 적용된다. 카드 사용액의 3%는 연 1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사용처는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로 제한되며, 현금서비스, 카드론, 유흥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대면 접수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업력 6개월 이상, 신용점수(NICE 기준) 595점 이상인 소상공인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와 신용보증재단, 그리고 은행권의 협력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별자금 규모도 기존 4175억 원에서 6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