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지정 후 첫 대규모 투자2028년까지 300명 신규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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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에 대규모 첨단 배터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이번 투자 유치는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단이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첫 대규모 투자 사례로, 향후 부산을 중심으로 한 더 많은 우수 기업들의 본사 이전과 공장 설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부산시는 20일 ㈜디엔(DN)오토모티브와 4400억 원 규모의 첨단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DN 그룹은 부산을 미래 핵심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지난해 2월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투자를 시작으로 그룹의 핵심 기업인 DN오토모티브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도 부산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이는 시가 추진한 대규모 산업 투자 유치 중 하나로, 부산의 배터리 산업을 더욱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DN오토모티브는 1971년 설립된 DN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배터리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져왔다.특히, 방진 부품은 GM, BMW, 스텔란티스 그룹 등 주요 해외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최대, 세계 3위권 점유율을 자랑한다.이번에 건립될 배터리 생산공장은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단 내 약 2.7만 평 규모 부지에 세워지며,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3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투자는 울산에 위치한 기존 공장과 함께 부산을 배터리 생산의 핵심 기지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DN오토모티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되는 DN오토모티브와 부산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DN오토모티브가 견인차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