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생통합센터 설립, 장애아동 종합 치료 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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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홍 부산시교육감권한대행이 부산의 장애아동 학대사건과 관련한 소회를 밝히고, 특수교육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다.최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부산지역 언어발달센터에서 발생한 장애아동 상습 학대사건을 두고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벌어져 참담한 심정"이라며, 공공 영역에서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이어 부산시와 구·군지역 의료기관, 부산의 특수교육과와 협력을 제안하며 '지역별 특수학생통합센터'를 설립해 언어치료뿐 아니라 행동치료·음악치료·미술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기관 설립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이 제안에는 지역의 특수교육을 강화하고 장애아동의 종합적인 치료와 지원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최 권한대행의 이 글은 22시간 만에 1124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특수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최 권한대행의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부산시에서 제대로 일을 할 모양인가?" "자폐 스펙트럼 아동에 관심을 두는 교육감이 있구나"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반면,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제안 내용이 시청과 협의를 거친 사항인지에 대해 확답하지 않으며 "원론적 측면에서 동의하지만 갑작스러운 제안이어서 아직 제대로 검토해본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