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변화 대응 부산항 중심 전략 마련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글로벌 무역경제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북극항로 개척에 나섰다.

    시는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열고, 북극항로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선사, 학계, 연구기관 등 19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자리로, 북극해 시대를 대비한 실현 과제 도출과 정책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의 '북극항로 거점항구 유치 필요성과 전략'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실장의 북극항로 관련 각국의 동향 발표 △이명욱 팬오션 프로젝트영업팀장의 북극항로 운항 경험 공유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의 부산시 준비 과제 발표 등이 진행된다.

    시는 앞으로 정기적인 TF 회의와 대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항이 세계 2위 환적항이자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서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TF 회의를 통해 북극항로 개척 전략을 구체화하고, 부산을 글로벌 해운·물류 허브도시로 도약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