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하늘 양 사건 애도
  • ▲ ⓒ하윤수 SNS 캡쳐
    ▲ ⓒ하윤수 SNS 캡쳐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이 대전에서 발생한 故김하늘 양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학교 안전 시스템 전반의 근본적 개혁을 촉구했다.

    하 전 교육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로서 감히 그 슬픔을 헤아릴 수 없지만, 어린 생명을 잃은 비극에 깊은 슬픔과 위로를 전한다"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을 아이와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아이들에게 두 번째 집이자 배움과 성장이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믿기 힘든 비극이 학교라는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전 교육감은 단순한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한 분노와 슬픔을 넘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학부모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디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사랑스러운 아이가 더 이상 고통 없이 평온히 쉬기를 바란다.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우리 모두가 함께 위로와 연대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전 교육감은 재임 시절 학교 안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실태조사와 안전 지도 작성을 진행했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원하는 '등굣길안심e' 시스템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