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체와 단체 기부도 더해져
  • ▲ 왼쪽부터 김정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진료부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동남권원자력의학원
    ▲ 왼쪽부터 김정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진료부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임직원들이 쌓아온 따뜻한 기부문화가 올해 누적 3억 원을 돌파하며 저소득층 암 환자 지원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직원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자발적으로 소액은 물론 때로는 큰 금액을 기부하며 마음을 모아왔고, 이들 기부금은 지금까지 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1억3000만여 원은 149명의 저소득층 암 환자들에게 치료비 지원 등으로 전달됐다. 의료진·행정인력·연구원·신우회 구성원은 물론, 환자와 그 보호자 등 다양한 계층에서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역 기업체와 유관 기관, 좋은 뜻을 가진 단체들도 한국원자력협력재단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의 날개'사업을 통해 의학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환자 지원은 물론 위로 공연 개최와 환자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 여러 목적에 활용되는 등 공공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기부자 명단은 원내 '기부의 벽'에 기록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남기고 있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직원들로부터 시작된 기부문화가 지역 기업체와 단체들로 번져 다양한 곳에서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면서 "지역의 의료 취약계층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기부금이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정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