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 25개 사업, 100억원 투입 360개 기업 지원세계디자인수도(WDC) 유치 추진… 2028년 목표AI·디지털 기술과 디자인 융합해 산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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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디자인을 지역산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부산시는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디자인산업을 지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디자인 커넥트 부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시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4대 분야 25개 사업을 통해 360개 기업을 지원하고, 1000명의 청년 디자이너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4대 분야로는 △디자인 융합 신산업 육성(34억 원) △지역 기업 디자인 혁신(24억 원) △글로벌 디자인 허브 도시 도약(9억 원) △미래 디자인 리더 양성(33억 원) 등이다.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신산업 육성에 34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K-디지털 디자인 성장 플랫폼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 기반 기업들의 전환을 지원하며, 리사이클 디자인산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 트렌드에도 대응한다.또한, 중소기업의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 디자인브릿지 기업혁신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력하는 '글로벌 디자인 협업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시는 또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을 목표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글로벌 디자인 교류를 확대하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같은 국제적 축제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허브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아울러 33억 원을 투입해 실무형 디자이너 1000명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청년들이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Busan-good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해외 교육과 글로벌 워크숍 지원을 확대하며, 청년 디자이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추진할 디자인산업 지원정책은 부산 디자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의 디자인 역량을 향상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 허브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