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사업 변경 협약 체결… 5월 착공 목표요트 계류시설 확충부터 상업·문화공간 조성까지해양문화와 레저 아우르는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
  • ▲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이석희 아이파크마리나 상무(왼쪽)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
    ▲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이석희 아이파크마리나 상무(왼쪽)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
    부산시는 노후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세계적 수준의 해양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와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변경 실시 협약을 맺고 오는 5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 이번 재개발사업은 단순한 시설 재정비를 넘어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는 랜드마크로서 해양문화와 레저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해양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요트 계류시설(해상 317척, 육상 250척)을 비롯해 요트클럽동·요트전시장·수영장·상업시설 등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는 기존 시설보다 약 30% 이상 확충된 규모다.

    부산시는 공사 기간에도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양레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인근 해운대해변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6~7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우선 추진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2014년 민간투자협약 이후 장기간 사업이 표류해왔으나, 부산시와 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통해 민원 해소와 지역 요구를 반영한 변경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시작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발을 넘어 부산의 해양레저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오랜 해양 역사와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진 도시로서, 이를 바탕으로 해양관광과 레저산업이 더욱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