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9계단 상승 … 디지털 성장 가능성 입증
  • ▲ 스마트센터지수(SCI) 10회차 순위.ⓒ부산시
    ▲ 스마트센터지수(SCI) 10회차 순위.ⓒ부산시
    부산시가 디지털 전환 노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

    부산시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 기관 Z/YEN이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SCI: Smart Centres Index) 10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1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2위, 국내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부산이 2021년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를 상승시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부산은 4년 만에 62위에서 13위로 49계단 상승하며, 성장을 지속한 유일한 도시로 주목받았다.

    부산은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도시 중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이 30위로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부산은 국내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부산의 이번 도약은 기업환경, 인적자원, 금융지원, 기반 구축, 평판·명성, 첨단기술 등 경쟁력 평가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순위를 기록한 데 있다. 특히 첨단기술 항목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하며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평판·명성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활동과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비전 공유가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디지털경제실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과 대형 기업 유치를 통해 지능형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 AI 자동화 물류센터와 삼성중공업 R&D센터 유치 등 첨단 신산업 분야 투자와 더불어, 올해 6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시는 디지털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미래 신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그린데이터센터 조성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추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스마트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5년간 1만 명의 고급 정보통신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운영으로 디지털 창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상위 2위, 세계적 지능형 도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선순환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