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가보니
  • ▲ 시험장을 오인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안전하게 호송됐다.ⓒ부산경찰청
    ▲ 시험장을 오인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안전하게 호송됐다.ⓒ부산경찰청
    2025학년도 수능 시험일인 14일, 부산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긴장감 속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한 수험생들이 있었고, 잊고 온 수험표를 긴급 전달받은 수험생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7시 25분, 주거지에서 먼 시험장으로 배정받은 한 고3 수험생이 교통 정체를 계산하지 못해 지각 위기에 처하자, 부산진서 당감지구대에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이 출동해 수험생을 태우고 버스전용도로를 이용해 충렬고등학교로 향한 결과, 수험생은 예정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험장을 착각한 학생에게도 긴급 호송이 이뤄졌다. 동래여고가 시험장이었던 한 수험생이 지산고로 잘못 찾아가 부모와 함께 당황하던 중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이 수험생은 경찰차를 타고 7시 55분께 동래여고에 무사히 도착해 시험 준비를 마쳤다.

    수험표를 놓고 온 학생을 위한 긴급 전달 작전도 펼쳐졌다. 본가가 거제도인 한 수험생이 동래구 온천동에서 자취를 하며 시험장으로 향하다가 수험표와 신분증을 챙기지 못해 신고를 접수했다. 온천지구대 경찰관이 수험표를 확보해 교통싸이카로 북구 금곡고등학교까지 신속히 전달해 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에 수험표를 받아 들 수 있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서는 수험생 수송 요청 21건, 수험표 분실 신고 4건 등 총 31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