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바느질로 형상화… 일상 바람과 치유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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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관한 갤러리 대겸이 오는 12월2일부터 31일까지 김순철 작가의 초대전 'About wish'를 개최한다.김 작가의 'About wish'는 실과 바느질로 형상화한 작품을 통해 일상의 바람과 내면의 치유를 담아낸다. 그의 작업은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반복적 바느질 행위를 통해 억눌렸던 감정과 무의식을 풀어내고 스스로의 내면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김 작가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중견 작가로, 38회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국내외 아트페어와 기획전에서 활동해왔다.이번 'About wish' 전시에서는 바느질의 반복을 통해 감정의 결을 드러내고 상처를 치유하며 스스로를 비워내는 명상적인 작업이 돋보인다. 그는 작업 과정에서 오래된 감정들과 교감하며, 자신과 내밀한 대화를 통해 심적 평형을 찾는 시간을 구현한다.한편, 갤러리 대겸은 부산 기장군 고요한 어촌마을에 자리 잡은 독립적인 전시공간으로, 관람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과 자연 속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갤러리 대겸은 순수예술 대중화를 목표로 쇼룸형 전시 공간을 도입해 작품을 일상적 공간에 배치하는 방식을 시도하며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