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리' 직항 노선 30일부터 운항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직항하는 장거리 항공편이 오는 30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 이는 지방 공항으로는 처음으로 5000km 이상의 장거리 직항노선이다.

부산시는 부산~발리 노선이 주 4회 운항될 예정이며, 그동안 인천공항을 거쳐야 했던 지역민들의 항공 이용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발리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헬싱키, 바르샤바 등 향후 미주 지역으로의 직항 노선도 추진해 글로벌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적 항공사뿐 아니라 주요 외국 항공사와의 협력 논의도 지속해나가고 있다.

부산발 직항 노선은 발리 외에도 자카르타와의 직항 운수권을 추가로 배분받아 총 7회(에어부산 3회, 진에어 4회) 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번 노선 개설로 부산에서 발리까지 직접 갈 수 있는 항공편이 마련됨에 따라, 발리와 같은 해외 관광지로의 접근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발 장거리 노선 개설이 이루어진 것은 오랜 기간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이번 발리 노선을 시작으로 부산을 세계로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