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산업단지·첨단제조센터 구축
  • ▲ 지난 21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 지난 21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가덕도신공항을 연계한 부산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1일 세계적인 항공기업 에어버스의 자회사인 CTC(Composite Technology Center)의 마크 페트(Marc Fette) 대표와 만나 부산의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만남에서 부산테크노파크 내에 설립될 예정인 'CTC 한국사무소'의 입지와 운영 방안, 산업 육성 기반 조성 기술 지원,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방안 등을 비롯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CTC 한국사무소'는 독일 본사 외에 설치되는 첫 사례다. 부산시는 향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 계획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 부지에 미래항공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민간 항공 수요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무인항공기 등 신개념 항공기가 등장하면서 세계 항공시장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부산시는 친환경적이고 경량화 가능한 복합재 기술을 선도하는 협력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 제조 실증 센터를 구축해 국가 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CTC와 대한항공 등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페트 대표는 부산시와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에어버스의 자회사 'CTC'와 대한항공 테크센터가 협력해 부산의 미래 항공산업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CTC 한국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세계적인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