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격전지 무색한 압도적 승리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큰 표차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후보는 5만4650표를 얻어 득표율 61.03%로 당선됐다. 야권 단일 후보인 김 후보는 38.96% 득표율로 낙선했다.윤 당선인은 개표 초기부터 김 후보를 앞서 나갔고, 개표율이 83.71%에 도달한 이날 새벽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금정구 발전을 위한 기회를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과는 정권 심판이 아닌, 금정구 발전을 이끌 후보를 선택한 구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금정구는 그동안 국민의힘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왔으나,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해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여권의 의료 공백 등 이슈로 여당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에 총력전을 펼쳤다.김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17분께 입장문을 내고 "금정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금정구의 변화를 위해 투표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여야를 넘어 지역의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